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사용기

화웨이 글로벌원 에그 해외 사용기 (feat.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반응형

해외여행을 준비하다보면 고민되는 것은 "로밍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다보니 이는 당연한 고민.

현지 유심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지만, 한국에서 급한 전화가 올 경우에는 어쩐단 말인가? 하는 우려로 인해,

아내 전화기에는 현지유심을 넣고, (동남아에서는 그랩 (Grab)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가급적 현지유심이 필요하다.)

내 전화는 음성로밍 신청 후 데이터 차단, 그리고 현지 유심을 화웨이 글로벌원에그에 넣기로 결정했다. 

초등학생 두 아들은 핸드폰 게임을 열심히 하는 데이터 잡아먹는 귀신들이므로, 이들도 데이터를 써야하니 이들을 위해 데이터를 쏴줘야한다.


"그래, 내가 이런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 미리 생각했기에 난 글로벌원에그를 구매 한 것이었어!" 


라고 무려 1년전의지름을 합리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 전 찾아본 몇몇 블로그를 참고해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해서 Cheers 라는 편의점에 가면,

싱가포르의 씽텔(Singtel) 유심 구매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되새기며, 이미그레이션으로 돌진.



이미그레이션을 통과 후, 짐을 찾아 나오니 바로 보이는 Cheers!!!



예약한 호텔로 가기 위해서 랩(Grab)을 잡아야 하므로, 유심을 구매하는 것은 필수사항.

지갑한편에 곱게 넣어두었던, 유심교체용 핀을 잘 챙긴 나에게 박수를.

Cheers에 가서 씽텔(Singtel) 선불유심을 달라고 하니 다른 유심이 저렴하다며 다른 것을 추천해주었으나, 

어디선가 씽텔(Singtel)이 다른 회사 보다 속도도 잘 나오고 좋다는 글을 읽은 것 같아서 그냥 씽텔로 두 개 달라고 요청.

그리하야 받은 관광객을 위한 선불유심카드. (구매시에는 여권이 필수!)

싱가포르 달러로 15$, 100기가를 쓸 수 있다고 써있음. 혹시나 해서 이 것으로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용 가능한지 물어보니 그 것은 안된다고.

그렇겠지. 다른 나란데...그래도 붙어 있으니 물어봤지.

기다리는라 지쳐있는 아이들 (갑자기 더운 나라에 온 데다가 두꺼운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서 더 지쳐보였음)을 끌고 그랩을 부르려니,

아내가 자기도 지쳤으니, 이번엔 줄서있는 택시를 타자고해서 택시탑승.

택시안에서 글로벌원에그 앱 HUAWEI Hilink 에서 설정창 들어가서, 네트워크 설정들어가고, APN에 들어가니,

Singtel이름으로 3개가 나오는데, [Prepaid], [Postpaid], [Hi!] 로 각각 나와서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나는 선불유심구매했으니까 [Prepaid!]' 를 하니 안 됨.

(그때까지 선불유심 카드에 있는 Hi! Tourist 글씨를 미쳐못봤음. 이게 답이었어!!!)

당황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아무렇지않은척하며, 왜 안되는 것인가 이것 저것 누르는 중에 구매한 유심 한쪽 구석에 있는 Hi! Tourist

글씨를 발견하고 이를 터치하니, 갑자기 카톡과 SNS알림이 쏟아지기 시작. '아 되었구나.'하는 안도감을 느끼는 중 호텔도착.


Singtel에 연결되어 있다고, 바로 뜬다.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로는 버스이동.

(버스는 우리나라 우등고속같은 에어로라인. 비행기의자보다 편함. 1층은 캐빈석, 2층은 승객석.)

버스를 타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경 근처부터 데이터 안터지기 시작함.


(이후 사진 없음)


말레이시아 도착해서 근처 편의점가서, 유심 달라고 하니 현금으로만 결재가능하다고,

다행히 도착지 근처 쇼핑몰에서 남은 싱가포르 달러 전액 말레이시아 링깃으로 교환 후 다시 유심 구매.

(말레이시아에서는 DIGI로 구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초 카드 구매후 일정액을 충전해서 쓰는 방식임.

그랩 잡는게 우선이라 아내 핸드폰용 하나만 먼저 구매하고 싱가포르 대비 굉장히 싸다고 생각하였으나 처음 충전액이 얼마 안되어 

데이터 다썼다는 메세지 받은 후 알게됨.

그래서 글로벌원에그 용으로는 기본 유심 구매후 데이터 5기가정도로 충전해달라고 하니 비교적 젊은 점원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해결해줌.

(5번째 편의점이었음.세븐일레븐)

나이 좀 있으신 점원들은 대체로 "얘가 뭔 이야기를 하는 거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잘 몰라서 못해준다고 함. ㅜㅜ

(영어가 후져서 일지도...)

말레이시아에서는 유심을 글로벌원에그에 넣으니, APN설정 없이 바로 연결되었고, 

남은 일정동안 충분히,여유있게 온 가족이 데이터 부족없이 잘 사용함.


글로벌원에그는 정말 편하게 해외에서 사용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던 여행이었음.

출발전 사용기들을 한참 찾아봤으나 생각보다 해외에서 사용한 사용기는 별로 없어서 내가 직접 써서 기록으로 남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