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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2023년 4월 28-29일 향남오토캠핑장 (에르젠 파라다이스 쉘터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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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렵다는 향남오토캠핑장 예약에 집사람이 성공했다.

그것도 광활한 B사이트로. 

어서 우리 캠핑 패밀리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시간을 비워두게 하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리고, 날짜가 다가오는데 일기예보에서는 비 소식이 딱~!

그래서 아내와 상의 끝에, 이번에는 쉘터만 치고, 솔캠을 늘 꿈꾸는 나만 야전침대를 깔고 캠장에서 자고,

아내와 아이들은 캠장에서 놀고 잠은 집에가서 자고 오는 것으로 결정.

그렇게 하니 챙겨야할 짐도 많이 줄게 되는 상황이라 셋팅도 금방 끝내고 놀수 있게 되었다.

작년 겨울에 어렵게 구한 미개봉 풀셋의 "에르젠 파라다이스 쉘터".

 

헬리녹스 브이타프의 유사품이라는 지적과, 스커트가 들뜨는 문제 때문에 고정링의 위치를 바꾸고,

폴대를 좀 커팅해야 완벽해진다고 하나 그 작업의 귀찮음때문에 아직 그냥 쓰고 있다. 

높이가 높아서 플라이를 치는데 어렵기는 했지만, 비 소식에 치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실제 비가왔을때 플라이를 통해 빗방울이 굴러가는 모습에 만족했다.

향남오토캠핑장은 매점이 없는 관계로 오기전에 알아서 장작을 준비해야하는데,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작공장이 있다. (키다리 장작)

(현금결제해야하고, 1망에 6천원이다.)

          

일기예보대로 밤에 비가왔고, 혼자 자는데 빗소리가 들려서 좋기도 했고, 비의 양이 많아서 걱정도 되고, 떼캠온 이웃들의 늦은 시간까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했던 밤이 지나고, 오후가 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어서 쉘터도 잘 말릴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향남오토캠핑장은 집에서 30분거리라 좋지만, 예약이 너무 힘들고, 올때마다 회식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러운게 단점.

그래도 예약만 되면 즐겁게 오리라~!